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 과학 서적 선호도 큰 차이
도서 구매 습관에 나타난 정치적 양극화
시카고대학교의 사회학자인 제임스 에반스와 코넬대학교의 계산 사회과학자인 마이클 메이시의 연구에 따르면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의 과학 서적 선호도에 뚜렷한 분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법론
에반스와 메이시는 글로벌 도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Amazon.com과 Barnes and Noble의 도서 구매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들은 이들 웹사이트의 도서 추천 기능을 활용하여 서로 연결된 방대한 과학 서적 네트워크와 1,000권 이상의 보수적 및 진보적 서적을 구축했다.
주요 연구 결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는 과학적 문제에 대해 견해가 다른 것뿐만 아니라 읽는 과학 서적도 전혀 다르다. 진보주의자 독자는 주로 인류학과 같은 기초 과학 분야의 책을 선택하는 반면, 보수주의자 독자는 의학과 같은 응용 과학 분야의 책으로 끌린다.
양극화의 영향
도서 구매 습관의 이러한 양극화는 과학에 대한 대중적 인식과 과학 자체의 생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에반스는 이러한 분열이 과학자들이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일치하는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연구를 설계할 수 있으므로 과학 연구에 편향을 영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분야별 양극화
이 연구에서는 기후학, 환경 과학, 사회 과학, 경제학을 포함하여 가장 높은 수준의 양극화가 나타나는 과학 분야를 몇 가지 파악했다. 즉,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가 구매한 기후 과학 서적 간에 최소한의 중첩만이 있었으며, 이는 이들 주제에 대한 이해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나타낸다.
정보 사일로의 역할
노스웨스턴대학교의 정치학자인 제임스 드럭먼은 정보 사일로가 이러한 양극화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공유하는 미디어 소스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기존 신념이 강화된다. 이는 과학이 정치적 논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균열 메우기
에반스는 서로 다른 정치적 이념 간의 과학적 격차를 메워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에코 챔버를 강화하지 않도록 도서 추천 알고리즘을 검토하고 과학자들이 해당 분야의 합의 의견을 전달하도록 권장하며,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 개인을 위한 과학 토론 포럼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동기 다루기
조지아 주립대학교의 정치학자인 토비 볼슨은 이 연구가 개인의 도서 구매 결정의 배후에 있는 동기를 탐구하지 않았다고 주의를 환기한다. 이러한 동기를 파악하면 과학적 독서 습관의 양극화를 주도하는 요인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공유된 이해의 중요성
에반스는 사회가 과학적 양극화 과제에 맞서야 한다고 믿는다. 건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과학에 대한 공유된 이해를 증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열린 대화와 다양한 관점에 대한 접근을 조성함으로써 우리는 모든 시민에게 정치적 소속에 관계없이 가치 있는 자원이 되는 과학을 힘을 실어 줄 수 있다.